2025년, 스테이블코인은 암호화폐 시장의 핵심 인프라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국경 없는 송금, 디지털 결제, 온체인 금융 등 다양한 영역에서 스테이블코인의 수요는 급격히 증가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코인베이스는 독보적인 성장 기회를 마주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 모든 낙관론 이면에는 규제 리스크와 경쟁 심화라는 현실적인 고민도 존재합니다. 이 글에서는 스테이블코인과 관련된 산업에 투자하고자 하는 분들을 위해 그 현황과 깊은 연관이 있는 기업인 코인베이스의 전략적 유불리를 균형 있게 살펴보겠습니다.
1. 스테이블코인, 디지털 경제의 실용 화폐로 자리잡다
2025년 현재 스테이블코인은 디지털 자산 생태계에서 실질적 거래와 가치 저장 수단으로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분야입니다. 특히 미국 달러 연동형 스테이블코인(USD-backed stablecoin)은 전체 시장의 90% 이상을 차지하며, 탈중앙화 금융(DeFi)부터 국경 간 결제, 기업 재무관리까지 그 활용 범위가 폭넓게 확장되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사례는 Circle이 발행하는 USDC(USD Coin)입니다. 2025년 상반기 기준, USDC는 약 450억 달러 규모의 유통량을 기록하고 있으며, 매월 수백만 건의 온체인 결제에 사용되고 있습니다. 기업과 개인 모두 “달러의 디지털 버전”으로서의 신뢰성과 편의성에 주목하고 있으며, 이와 같은 흐름은 단순히 암호화폐 시장에 국한되지 않고, 실물 경제 전반으로 퍼져나가고 있습니다.
2. 코인베이스, 스테이블코인 생태계의 핵심 플랫폼
코인베이스는 단순한 암호화폐 거래소를 넘어 스테이블코인 인프라를 제공하는 플랫폼으로 진화하고 있습니다. 특히 Circle과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해 USDC 준비금 운용 수익의 일부를 공유하는 구조를 갖고 있으며, 이로 인해 거래 수익 외에도 안정적인 수익 기반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2024년부터 시작된 코인베이스의 “비거래수익(Subscriptions & Services)” 중심 전략은 점차 현실화되고 있습니다. 실제로 2025년 1분기 기준, 이 부문은 전체 수익의 30% 이상을 차지하고 있으며, 그 중 다수가 스테이블코인 관련 수익에서 비롯됩니다.
또한 코인베이스는 Coinbase Wallet, Commerce, Payments API 등을 통해 USDC를 활용한 실시간 결제와 송금 기능을 지원하고 있으며, 이는 전통 금융 인프라를 대체하거나 보완할 수 있는 가능성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스테이블코인이 실생활에서 사용되는 빈도가 높아질수록, 이를 유통·수탁·결제 시스템 전반에서 지원하는 코인베이스의 입지는 더욱 강화될 수밖에 없습니다.
3. 기대와 현실: 성장 잠재력 vs. 리스크
<긍정적 요소>
- 수요 기반 성장: 디지털 결제와 글로벌 송금 수요 확대는 스테이블코인의 실사용 사례를 폭발적으로 증가시키고 있습니다.
- 제도권 수용 가능성: 미국 의회와 규제 당국은 2025년 상반기 기준, 스테이블코인 규제 초안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 B2B 수요 확대: 기업들이 해외 송금, 재무 유동성 확보 수단으로 스테이블코인을 채택하기 시작했습니다.
<리스크 요인>
- 규제 불확실성: 법적 지위가 완전히 명확하지 않으며, 일부 국가에서는 전자화폐 또는 증권으로 분류하려는 시도가 있습니다.
- 금리 리스크: 금리 하락 시, 준비금 수익이 감소하여 코인베이스의 비거래 수익에도 영향이 있습니다.
- 경쟁 심화: 페이팔, 텔레그램, 은행 등 다양한 기업이 자체 스테이블코인을 준비 중입니다.
- 탈중앙화 트렌드의 역풍: 일부 커뮤니티는 중앙화된 스테이블코인에 거부감을 가지고 있으며, 대안으로 탈중앙화 코인을 지지합니다.
4. 기회와 경계가 공존하는 전환기
스테이블코인은 더 이상 실험적 개념이 아닙니다. 2025년 현재, 이는 디지털 경제의 실용적 화폐로서 기능하며, 앞으로 5년 내 글로벌 금융 인프라의 일부로 자리잡을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이 같은 흐름에서 코인베이스는 기술, 파트너십, 규제 대응력 면에서 유리한 위치에 있으며, 특히 USDC 기반 생태계의 중심 노드로서 실질적인 수혜를 입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 기회는 규제, 경쟁, 거시환경 리스크와 맞물려 있으며, 단선적인 낙관론만으로 접근하기보다는 변화하는 환경을 지속적으로 관찰해야 할 시기입니다. 코인베이스는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전략적 선택의 기로에 서 있으며, 향후의 시장 대응 여부가 그 성장의 방향을 좌우하게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