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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DT vs USDC 무엇이 다른가? (담보방식, 발행사, 신뢰도)

by imaginotei 2025. 6. 29.

USDT USDC 관련 이미지

  스테이블코인은 변동성이 심한 암호화폐 시장에서 가격 안정성을 제공하는 디지털 자산으로, 디파이(DeFi) 서비스나 글로벌 결제 시스템에서 빠르게 필수화되고 있습니다.

 특히 테더(USDT)와 USD코인(USDC)은 가장 대표적인 미국 달러 기반 스테이블코인으로서, 많은 투자자들과 기업이 활용하고 있습니다. 이 두 코인은 겉보기에는 비슷하지만, 담보 방식, 발행 주체, 그리고 시장 신뢰도 면에서 뚜렷한 차이를 보입니다. 이 글에서는 각 항목별로 두 코인을 심층 비교하고, 어떤 상황에서 어떤 스테이블코인을 선택하는 것이 더 유리한지를 안내해드립니다.

담보방식의 차이점

테더(USDT)와 USD코인(USDC)은 모두 미국 달러에 가치를 연동한 스테이블코인이지만, 이를 뒷받침하는 담보 방식은 크게 다릅니다.

 

 테더는 발행사가 공시한 바에 따르면, 법정화폐, 회사채, 상업어음, 기타 대체자산 등 다양한 유형의 금융 자산으로 준비금을 구성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혼합 자산 방식은 유동성 확보에는 도움이 될 수 있지만, 자산의 정확한 성격과 리스크를 사용자 입장에서 파악하기 어렵다는 단점이 존재합니다.

 

 USDC는 이에 비해 훨씬 보수적인 담보 정책을 택하고 있습니다. 발행사인 서클(Circle)은 모든 USDC 토큰이 100% 미국 달러 현금 또는 만기 3개월 이하의 단기 미국 재무부 채권에 의해 뒷받침된다고 명시하고 있으며, 매달 회계 감사 보고서를 공개하여 신뢰도를 높이고 있습니다. 이러한 접근은 투자자와 기관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해주며, 특히 규제에 민감한 기업 환경에서 중요한 선택 요인이 됩니다.

 과거 테더는 준비금 구성 정보를 충분히 공개하지 않아 규제 당국으로부터 벌금을 받은 사례가 있고, 이는 신뢰도에 악영향을 미쳤습니다. 반면 USDC는 회계 감사, 재무 공개, 규제 대응 등에서 모범적인 행보를 이어오고 있으며, 특히 미국 내 금융정책 변화에도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습니다. 담보 방식은 스테이블코인의 안정성 판단에서 핵심이 되며, 사용자는 이 차이를 반드시 이해해야 합니다.

발행사의 신뢰도와 배경

테더의 발행사는 테더 리미티드(Tether Ltd.)로, 암호화폐 거래소 비트파이넥스(Bitfinex)의 운영사와 긴밀한 관계를 갖고 있으며, 본사는 홍콩에 위치해 있습니다. 비트파이넥스와 테더는 과거 자산 운용 및 투명성 문제로 여러 차례 논란에 휘말렸고, 일부 법적 문제로 인해 규제당국과의 마찰도 있었습니다. 특히 준비금 운영과 관련된 회계보고서가 오랫동안 공개되지 않았으며, 이에 따른 사용자 신뢰 하락 현상도 있었습니다.

 

 반대로 USDC를 발행하는 서클(Circle)은 미국 보스턴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코인베이스(Coinbase)와 함께 USD코인 생태계를 공동으로 구축하고 있습니다. 서클은 미국 내 다양한 금융 기관 및 규제 당국과의 협력을 기반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뉴욕금융감독청(NYDFS) 등으로부터 공식적인 승인을 받아 규제 이행 능력을 입증해 왔습니다. 발행사의 법적 소재지, 운영 투명성, 규제 준수 수준은 스테이블코인의 장기 신뢰도를 결정하는 요소입니다. 규제 기관의 보호를 받을 수 있는 구조 속에서 운영되는 USDC는 미국 기관 투자자와 은행, 정부 프로젝트에서도 활용도가 점차 증가하고 있으며, 이는 테더와는 분명히 구별되는 강점입니다. 발행사의 신뢰는 단지 법적 문제를 넘어서서, 사용자 자산의 안정성과 직결된 요소로 작용하기 때문에 꼼꼼히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시장 신뢰도와 실제 활용

테더는 시장 점유율 면에서 여전히 1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글로벌 암호화폐 거래소 대부분에서 거래쌍으로 사용될 정도로 유동성이 뛰어납니다. 2024년 기준, 테더의 유통량은 1100억 달러를 넘어섰으며, 거래소, 디파이 플랫폼, 마진거래, 해외 송금 등에서 중심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최근 몇 년간 디페깅 우려나 준비금 불확실성 등으로 인해, 일부 기업이나 금융기관들은 USDC를 더 선호하는 추세입니다.

 

 USDC는 기업 회계 처리, 재무 보고, 규제 대응이 필요한 환경에서 더욱 신뢰받고 있으며, 특히 기관 투자자와의 파트너십에 집중해 시장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블랙록(BlackRock), 골드만삭스(Goldman Sachs) 등 전통 금융기관과의 협업을 통해 미국 내 디지털 결제 솔루션에서도 활용되고 있습니다. 또한, USDC는 다양한 블록체인 네트워크(이더리움, 솔라나, 폴리곤 등)에서 지원되며, 다중 네트워크 호환성을 바탕으로 글로벌 결제 및 웹3 프로젝트와의 연결성도 높습니다. 이처럼 유동성에서는 테더가 우세하지만, 규제 신뢰도와 기관 채택 측면에서는 USDC가 빠르게 격차를 줄이고 있으며, 앞으로의 시장 변화에 따라 양 코인의 위치가 바뀔 가능성도 존재합니다. 사용자 입장에서는 자신의 사용 목적에 따라, 거래소 중심의 유동성을 중시할지, 규제 환경과 안정성을 우선할지를 고민하고 선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테더(USDT)와 USDC는 모두 달러 기반 스테이블코인이지만, 담보 자산의 구성, 발행사의 위치 및 투명성, 시장에서의 신뢰와 활용도 면에서 뚜렷한 차이를 보입니다. 테더는 유동성과 접근성이 강점인 반면, USDC는 규제 대응력과 투명성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어 기업 및 기관에 적합한 선택일 수 있습니다. 자신의 투자 목적과 리스크 수용도에 따라 어떤 스테이블코인이 적합한지를 신중하게 고려하고, 안전한 암호화폐 활용을 위한 정보 기반 결정을 내려야 합니다.